돌로미티 오르티세이에서 유용한 여행정보를 얻는 방법
이번 포스팅에서는 돌로미티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거점 도시 중 한 곳인 오르티세이를 여행할 때 유용한 정보, 바로 투어 인포메이션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투어 인포메이션 센터의 중요성
유럽 여행을 하다보면 투어 인포메이션이 굉장히 잘 되어 있는 곳들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갔던 곳 중에서는 남프랑스의 도시들이 무척 인상 깊었다.
특히 남프랑스의 엑상프로방스는 도시 규모나 여행지로서의 위상보다, 투어 인포메이션이 더 기억에 남을 정도다. 엑상프로방스의 투어 인포메이션은 시설도 크고 좋았고, 직원들이 무척 친절하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었다. 인포메이션 한쪽에는 엑상프로방스 관련 굿즈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런 모든 것들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처럼 보였다.
오르티세이의 투어 인포메이션 센터
사실 이탈리아에서는 엑상프로방스만큼이나 인상적인 투어 인포메이션은 거의 본적이 없다. 특히 이탈리아 남부, 특히 시칠리아에서 갔던 곳들은 투어 인포메이션이 너무 규모가 작거나, 그렇게 체계적으로 잘 운영된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북부, 특히 돌로미티 지역은 다르다. 오르티세이에서 갔던 투어 인포메이션도, 그리고 볼차노에서 갔던 투어 인포메이션도 무척 잘 되어 있었다.
여행 정보가 충분히 않거나,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 해당 지역의 투어 인포메이션 센터를 잘 이용하면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돌로미티 여행, 특히 오르티세이에서도 센터를 잘 이용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도록 하자.
오르티세이 투어 인포메이션 센터 위치
투어 인포메이션 센터 위치는 오르티세이 번화가에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구글맵이 알려주는대로 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구체적인 위치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s://goo.gl/maps/hunhhNDHVRnh5q2Q9
Associazione Turistica Ortisei
★★★★☆ · 관광 안내소 · Strada Rezia, 1
www.google.co.kr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오르티세이에서 버스 정류장이 있는 번화가를 지나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오르티세이 관광안내소로 가는 길이다.
돌로미티 지역은 국경 상으로는 이탈리아에 속하지만, 지역 분위기는 우리가 흔히 알던 이탈리아 도시들과는 많이 다르다. 오히려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느낌이 훨씬 강하다. 그래서 깨끗하고 깔끔하고, 굉장히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여행을 준비할 때는 정보가 충분치 않아서 어렵다고 느껴지지만, 실제로 이 지역을 여행할 때는 오히려 훨씬 더 편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다.
구글맵이 알려주는대로 찾아가본다. 가는 길에 보이는 마을 모습이 너무 예쁘다.
마을 중심부에서 지도를 보며 한 3-5분 정도만 올라오면 금세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을 수 있다. 자, 이제 도착.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깔끔하고 규모도 그렇게 작지 않다.
내부로 들어가니, 나처럼 여행 정보를 문의하러 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차례대로 안내를 받아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굳이 꼭 직원에게 직접 문의하거나 상담을 받지 않더라도, 돌로미티 지역에 관한 여행 정보가 정리된 브로셔나 주변 관광에 참고할 수 있는 지도들이 잘 준비되어 있으니, 오르티세이 주변 지역을 여행할 때 들러보면 좋다.
내가 인상적으로 봤던 것은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을 정리해둔 여행정보 브로셔였다. 돌로미티 지역이 워낙 가족여행객들이 많아서, 아이들과 편하게 갈 수 있고,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들, 동물이 있거나 놀이터가 잘 갖추어져 있는 곳들을 정리한 정보였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무척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다.
우리도 차례가 되서 궁금했던 돌로미티 지역 패스권에 대해 상담을 했다. 직원은 우리가 궁금해 했던 것들을 구체적으로 잘 알려주었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는 여행 패스, 이를테면 돌로미티 수퍼 섬머 카드 같은 패스권은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패스권은 리프트나 곤돌라,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구입하면 된다.
자세히 안내를 해준 직원 덕분에 나는 나의 여행 계획을 고려해봤을 때, 제일 합리적인 패스권 구입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돌로미티에 대한 인기가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이탈리아 가이드북에는 돌로미티에 대한 정보가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켜줄 만큼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돌로미티를 여러번 여행하신 후, 그 정보를 잘 정리해서 공유해주시는 몇몇 선구적인 블로거분의 정보, 그리고 카페 등에 올라온 정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런 정보들을 확인하는 것은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다만 현지에 도착해서는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를 적극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오피셜한 정보, 그리고 가장 생생하고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공받는 데 무척 유용하고, 여행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